대구시

“지역 인재 취업률을 높여라”…대구시, 대학·공공기관 ‘선도대학 육성사업 협약’

박태우 기자

대구시와 지역의 대학, 공공기관 등이 지역 인재 취업률 높이기에 손을 맞잡았다.

대구시는 2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대구·경북 5개대와 지역 소재 공공기관, 산업계 등 27곳과 맞춤형 인력양성 구축을 위한 ‘지역 선도대학 육성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2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 대학과 공공기관 등과 맞춤형 인력양성 구축을 위한 ‘지역 선도대학 육성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2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 대학과 공공기관 등과 맞춤형 인력양성 구축을 위한 ‘지역 선도대학 육성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대구시 제공

협약에 따르면 대학은 지난 7월 교육부‘지역선도대학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된 경북대학를 중심으로 계명대, 경운대, 동국대 경주캠퍼스, 한동대가 참여한다. 이들 대학은 대구·경북권 공공기관 및 산업계 수용에 부응하는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한국가스공사와 신용보증기금, 한국정보화진흥원 등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과 대구도시철도공사, 대구도시공사 등 시 산하 공공기관 등 19개 지역 공공기관은 지역 산업계와 함께 수요 인력에 대한 직무능력 관련 정보를 지역대학에 제공하고 지역 인재 채용 비율을 높인다.

또 맞춤형 강사, 현장교육·실습 지원, 기업맞춤형 커리큘럼 설계, 겸임교수 파견, 지역인재 채용목표제 연계 등도 실시한다.

지역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청년들을 지역에 머물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대구시는 지역대학 역량강화와 공공기관 발전, 지역 산업 활성화를 위해 우수입학자원 유치와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 지원, 대학·공공기관·기업 관련 수요파악, 지역정주 여건 조성, 지역인재 채용 시 공공기관·기업 지원, 지역대학 협력관 파견 확대 등 행·재정적 지원을 한다.

대구시와 공공기관이 인재 양성에 공동으로 나선 것은 청년인구의 유출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의 20대 순유출 인구는 2016년 4813명에서 2017년 4987명, 2018년 6040명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청년들이 진학과 일자리 등을 찾아 서울, 경기 등 수도권과 외지 등으로 빠져나가는 추세가 심화되는 것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지역 내 우수인재의 수도권 유출이 심화돼 지방대학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며 “이는 대학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협하고 있고 지역사회가 공동으로 인재양성에 대응하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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